인생무상【人生無常】

권증현 목회강단57

은혜의 강, 생수의 강으로 ……

 

() 사람/ () / () 없을/ () 항상

인생( )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모든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꿈, 물거품,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 번개와 같다고 말한다.

 

 

인생무상(人生無常)은 인생은 항상 같지 않고 덧없다는 뜻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높은 관직에 올라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어도, 그런 부귀영화나 인생에서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 고통과 슬픔 등 인생의 모든 것은 일시적일 뿐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담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근본적으로는 인간이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생무상의 많은 사상과 작품에서도 이런 인식을 찾아볼 수 있다. 인생무상은 허무주의 경향도 존재하나 이 둘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허무주의는 삶의 의미 자체를 부정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인생무상의 정신은 자연적인 그러함, 있는 그대로 진행되어 나가는 도()의 원리를 바탕으로 물욕, 명예욕, 이기심 등 인위적인 마음가짐과 그것의 표출인 싸움, 갈등, 전쟁 등을 비판하는 입장이다. 때문에 인생무상의 정신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집착하고 연연하는 것을 경계하며 여기서 더 나아가 보다 높은 가치로 귀의하거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어르신 일자리

오늘 은행카드를 재발급 받았다. 보통 여성분들이 방문하는데 오늘 맞이한 사람은 본인보다 윗사람으로 7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남자 어르신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나이에 무엇을 하겠는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자포자기 한 경우가 많다.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선 일하는 노인은 30%뿐이란다. 그렇다면 70%는 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인생무상(人生無常) 하루 종일 하는 일 없이 논다는 것은 고역임과 동시에 일종의 형벌이다. 현실적으로 노인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이란 누가 주기 전에 내가 만들어서 하는 것이 아닐까?

직장에서도 누가 시키기 전에 스스로 일을 만들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자만이 앞으론 살아남는다. 직장에서 일 잘하는 자가 구조조정 대상이 되던가? 오히려 좋은 인재는 회사에서 떠날까 봐 걱정한다. 삶의 지혜는 아주 먼 데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둔해서 보지 못하는 인생무상의 어리석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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