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舞風), 바람 분다. 춤추러 가자!

트럭이 아니고 도라꾸, 자꾸 돌아다니니까 도라꾸그 발걸음을 유랑을 세간에서는 나이롱극장’, 자신들끼리는 존대하여 포장걸립이라 했다. 박수가 나오면 유랑하고 없으면 멈춰야 했던 고봉밥을 찾아 나선 길. 공업입국의 기치가 걸리던 시절, ‘기술자라며 당당했던 여성농악단. 연희단팔산대가 그 옛 명인을 모시고 학습하여 <무풍>을 고한다.

조선무도회’, 3분박과 2분박을 오가는 환희의 춤판, – 한겨레신문 손준현

!” 심장을 쪼개는 女人의 장단이 울린다 조선일보 유석재

옛 여성농악단을 복원 계승한 연희단팔산대의 무풍의 지향점은 춤이다. 풍물이란 거대한 춤 유산은 춤으로 존대되지 않고, 오로지 사물놀이가 선택한 음악에 치중하였다. 풍물은 스스로 울린 장단에 제가 뛰어들어 마침내 이 곧 이 되는 판이다. 이 멋을 복원한 연희단팔산대의 <무풍>은 주요 언론의 격찬 속에서 2014년 초연(국립극장 하늘극장, 918-21) 당시 5회 전석 매진되었고, 이듬해 2015년 앵콜(국립극장 하늘극장, 11-3) 역시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연희단 팔산대의 대표 공연이 되었다.

연희단 팔산대

1960-70년대 이 땅을 유랑하며 예능을 펼치던 여성농악단을 계승하기 위해 창단하였다. 조선시대 거리축제였던 산대(山臺)’에 두루 능통할 때 쓰는 ()’을 붙여 팔산대(八山臺)’라 이름을 짓고, 판소리, 무용, 기악 등을 전공한 여성들이 합숙하며 2011년 예능훈련을 시작하였다. 2012년 여수엑스포 공식 기동타악대로 엑스포장 전역을 누비며 93일 동안 400여회의 공연을 통해 팔산대 열풍을 일으켰다.

2012년 영국 템즈축제 초청을 시작으로, 일본순회공연, 2013년 말레이시아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 유럽순회공연 등을 통해 판굿으로 판을 막으며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허나 진정한 전통은 자국에서 평판이 높아야 하기에 이 땅의 귀명창 앞에 통과의례로 제작한 공연이 2014 <무풍(舞風)이다. 더불어 장금도, 조갑녀, 강준섭, 손해천, 유금선 등 초야의 명인명무를 찾아 한무릎공부하였고, <유랑광대전>, <해어화> 등을 통해 한 무대에 섰다.

2015년에는 강원도 정선에 들어가 할매할배 토속소리꾼들의 아라리를 들으며 아리랑의 역사를 담은 <아라리봄봄>,<판아리랑>을 만들었다. 2016LG아트센터에서 발레와 농악의 최초의 만남이 된 <아리랑별곡>을 만들었고, 2018년 남미순회공연, 동남아순회공연, 2019년 한·우즈벡 정상초청공연, 고궁에서 최초로 농악상설공연하였으며,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전국민속예술축제,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궁중문화축전, 서울세계무용축제, 전통연희축제 등 내로라하는 축제마당과 무대에 초청받으며 최고의 갈채를 받았다. 2023년 다시 <무풍>으로 길을 나선다. “산딸기 이슬을 털던옛 분들의 유랑처럼, 지구촌을 도는 호모노마드로 오늘을 살아갈 것이다.

2023 무풍

2023<무풍>()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공연유통협력지원 공모에 선정되었다. 기제작된 인지도가 있는 공연을 전국에 유통하게 지원하는 것이 기금의 의도였고, 연희단팔산대의 <무풍>이 선정되어 올해는 남원, 진주, 서울 그리고 내년에는 여수, 통영, 대구, 정선을 순회한다.

이번 <2023 무풍: 서울 꿈의숲편>은 연희단팔산대라는 단체명에서 단원 개개인의 이름이 새겨진다. 춤은 의상치레가 아닌 근육치레라고 강조하며 혹독한 단련의 시간을 견딘 단원들의 통과의례가 시작된다. 전통 농악에 숙련자의 개인놀이가 있는 것처럼 군무에서 독무로 나선다. 그간 10년 넘게 노력한 실전무술(實戰武術), 드디어 무대에 첫 발을 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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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리라

)글로벌희망나눔 권증현 kwon90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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